HA044
약수저
청동숫가락
청동숟가락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숟가락을 뜻한다.
고려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청동으로 수저를 많이 만들었는데, 젓가락의 모양은 오늘날과 같으나 숟가락은 폭이 좁고 얕다.
또한 숟가락의 끝 부분과 몸체에 조형적인 모양이나 문양을 새겨 넣어진 것이 많아 고려인의 미적 감각이 사소한 것에도 베풀어졌음을 알 수 있다.
대체로 고려청동숟가락은 바닥이 얕고 길어 국을 떠서 먹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당시의 식생활과 오늘날이 많이 달랐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해 볼 수 있다.
본 박물관이 소장하고 이 청동숟가락은 숟가락의 혀가 마치 유엽형(柳葉形)의 모양을 하고 있다. 길이가 약 25㎝로 매우 긴 편이다.
숟가락의 머리부분은 정타원꼴을 하였으나 운두가 없고 편평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, 몸체의 1/3을 차지할 정도로 길다. 자루는 정사각꼴로 된 단면으로 뻗어나가다가 손잡이 쪽 끝에서 두툼하게 말려있다. 자루는 손잡이쪽에서 머리로 내려오면서 유선형으로 살짝 휘어져있다.
[네이버 지식백과] 청동숫가락 (e뮤지엄, 국립중앙박물관)